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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관리

by mavie 50 2023. 6. 18.

작년 말 즈음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갑상선암, 평소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했기에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고 이런저런 검사를 하면서 그제야 내 몸에 예전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작년부터 월단위로 몸무게가 1kg씩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체중이 10kg 훌쩍 넘게 쪘습니다. 거기에다 그동안 원인 모를 피곤감에 시달렸던 것과 자주 깜박했던 증상이 이 때문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갱년기 이후의 흔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쳤던 증상이 암으로 발전되어 수술까지 경험해야 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는 원인

 

상선은 갑상샘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기관으로서 흔히 성인 남성들에게 보이는 목의 아담스 애플 부위 밑부분에 있습니다. 기도를 중심으로 나비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양인데, 정상인의 갑상선은 겉에서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습니다.

갑상선 질환에 의해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면 정상일 때보다 눈에 띄게 커지므로 목 앞 쪽으로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갑상선종'이라고 하며 병원을 방문하여 정말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를 진단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그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일단 4가지 정도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면역계가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같은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 요오드 결핍증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필수적 미네랄인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과다 섭취 시에 생길 수 있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해조류를 주재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을 과다 섭취한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 드물지만 선천적인 원인으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과정에 문제가 되는 선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으며 강도와 지속 시간에서 다를 수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므로 잘 느끼지 못하지만 온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져 종종 지속적인 피로와 낮은 에너지 수준 및 일반적인 나른함을 느낍니다.
  • 손발이나 얼굴이 붓고 전신에 부종이 생기며 체중이 증가하며 성대에도 부종이 와서 쉰 목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여 에너지 생산이 적어지므로 체온 조절 능력에 영향을 주어 추위에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겨 깨지기 쉬운 모발이 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호르몬은 기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핍이 될 때는 의욕이 없고 정신집중이 잘 안 되며 기억력이 감퇴합니다. 
  • 심장 맥박이 느려지고 심박출량이 감소하여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찹니다.
  •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변비가 생기거나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의 경우에는 체중 증가와 피로, 기억력 감퇴를 우선 증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관리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는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대사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오래 복용하더라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정도로 용량을 잘 조절하면 부작용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래서 복용하기 시작하고 6~8주 후에 혈액검사를 하고, 이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하게 용량 조절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 약 복용을 중지하거나 지속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하게 되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임을 기억하고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인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약물요법과 더불어 좋은 생활 습관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좋은 생활 습관이라 함은 신진대사와 에너지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충분한 수면입니다. 이것은 전체적인 건강관리에도 해당됩니다.

 

나의 경우, 갑상선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술로 갑상선 한쪽이 제거되었습니다. 다행히 지속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꾸준히 몸관리를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안심하였습니다.

 

이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관리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건강은 미리 건강할 때부터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나친 염려는 독이 되지만 내몸을 사랑하고 아낌으로 사소한 이상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